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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 낯설고도 달콤한, '잼' 이야기 넓고도 깊은 '잼'의 다양한 얼굴 여지껏 '잼'이라는 한 글자로 간단하게 불러왔지만, 사실 잼의 범위는 우리가 아는 것 이상으로 넓고도 깊을 수 있다. 부패방지와 장기보관이라는 목적에서 탄생한 '잼'은 우리가 인지하고 있는 것보다 역사가 긴 식품 중 하나이다. 우리가 '잼' 하면 떠오는 설탕을 이용해서 과일잼을 만드는 조리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사람이 대예언가로 알려진 '노스트라다무스'라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 '잼'은 만드는 방법에 따라 크게 '잼'과 '프리저브'로 구분할 수 있다.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재료를 뭉개서 끈적한 풀처럼 만드는 '잼'은 우리가 흔히 빵에 발라먹는 잼과 같은 종류로, 일반적으로 우리가 인식하는 '잼'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프리저브'는 원재료의 형태를 남긴 채로..
[커피이야기] '싱글오리진' 커피와 '블렌딩' 커피의 차이 '싱글오리진'과 '블렌딩'의 차이 매일 마시는 커피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커피도 땅에서 자라나는 식물이기 때문에 생산지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 같은 원두라 하더라도 '로스팅'의 방법에 따라서도 맛이 극명하게 갈리는 기호식품 중 하나이다. (복잡하게 들어가면 와인과도 같은 미묘하고 섬세한 차이로 나뉜다.) 그 중에서도 '싱글오리진'과 '블렌드'는 와인으로 따지면, '어떤 종류의 포도를 사용하여 와인을 만드는가'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단일 품종의 커피, '싱글오리진' '싱글오리진(Single Origin)'이란 단일 원산지의 커피를 뜻하는 말로, 일반적으로 콜롬비아, 케냐 등 각 생산지의 특색이 잘 표현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각 나라의 개성을 느끼고 싶을 때 많이 찾게되..
[음식이야기] 스테이크가 맛있어지는 방법, '마이야르 반응' 내가 구운 스테이크를 맛있게 만드는 신기한 화학반응, '마이야르 반응' '마이야르 반응'은 간단하게 말해 당과 단백질을 식품을 가열하면 맛있어지는 것! 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러 실험을 통해 '마이야르 반응'은 176도 정도에서 활발히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개 튀김을 180도 이상에서 하고, 오븐의 기본 예열 온도를 180도로 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마이야르 반응'이라는 단어는 요리에서 흔히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해당 반응을 발견한 프랑스의 의사 겸 화학자 '루이 카미유 마이야르'는 요리에는 아무 관심없이 인체의 세포 속의 아미노산과 당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연구하다 발견한 것으로, 나중에서야 이 반응이 요리에서 늘상 일어나던 반응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케이스이다. '열을 가..
[음식이야기] 독특한 풍미의 서양식 생선 젓갈, '앤초비(Anchovy)' 서양에도 젓갈이 있다? 독특하고 매력적인 풍미의 '앤초비' '앤초비'로 불리는 생선은 청어류의 일종으로, 소금에 절였다가 올리브유에 담궈 숙성시키는 음식. 우리나의 젓갈과 상당히 유사한 면이 있다. 별미의 느낌으로 그냥 먹을수도 있지만 대개 피자나 파스타, 샐러드에 곁들여 먹는 것이 사람들에게 익숙한 편. 우리에게 비교적 잘 알려진 '푸타네스카'가 바로 이 앤초비와 함께 토마토, 마늘 등을 곁들여 만드는 파스타이다. '젓갈'을 즐겨먹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특유의 풍미가 한국인들에게는 비교적 익숙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편이다. 매콤하고 짭짤한 우리나라 '젓갈'과의 차이라고 한다면 생선의 풍미를 살린 채 짭짤한 맛이 지배적인 편. 적당량 음식에 곁들이면 대체적으로 궁합이 좋은 편이라 여러가지 시도해보기에도 좋..
[호텔꿀팁] 호캉스를 200% 즐겨보자, 'EFL(Executive Floor Lounge)' 제대로 호텔을 즐기고 싶다면...? 'EFL'을 가자. 최근 다양한 숙박 플랫폼의 등장으로, '호텔'이라는 공간에 대한 진입장벽이 많이 낮아졌다. '호캉스'가 일상이 되는 이 시기에 '호텔'이라는 공간은 단순한 숙박업소, 그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중.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는 조금 더 좋은 숙소의 개념이 강하지만, 약간의 요금을 추가하여 '이그제큐티브 플로어'를 이용하면 호텔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문이 열리는 셈. '이그제큐티브 플로어'를 이용하고자 한다면, 글로벌 체인호텔 그룹의 멤버십으로 가입되어 있거나, 호텔 자체의 VIP 고객이거나,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금액을 지불하는 방법이 있다. 'EFL'은 이렇게 특별한 객실을 이용하는 투숙객을 위해 제공되는 공간이라 정..
[호텔용어] '얼리체크인(Early Check-in)'과 '레이트체크아웃(Late Check-out)' 호텔의 시작과 끝을 뜻하는 용어 '체크인, 체크아웃' '체크인'과 '체크아웃'. 각각 입실과 퇴실을 뜻하는 호텔용어이다. 일반적인 체크인 시간은 대개 오후 2시 이후부터 진행되며, 체크아웃은 오전 11시 ~ 오루 12시 사이에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편. 하지만 고객이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다면? 이러한 경우, 이용가능한 객실이 있다면 프론트 직원의 재량에 따라 바로 체크인을 진행해주기도 하고, 아직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짐을 맡기고 호텔 내 다른 시설을 이용하거나 다른 일정을 소화하며 기다리기도 한다. 좀 더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나를 위한 투자, '얼리 체크인, 레이트 체크아웃' 대개는 그 당시의 객실상황에 따라 추가요금없이 체크인을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새벽 비행기를 통해 ..
[호텔용어] 방해받고 싶지 않은 나만의 순간이 필요하다면, 'DND(Do not Disturb)' 사생활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DND (Do Not Disturb)' 사인을 걸자. 설레는 마음으로 호텔 체크인 이후에 객실에 들어서게 되면 문 옆에 걸려있는 팻말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D.N.D.'라던지 'Make Up Room'이라고 적혀있는 사인인데, 뜻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자주 호텔을 이용했던 사람이 아니라면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용어이기도 하다.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호텔들은 팻말 대신 디지털 사인으로 설정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편. 팻말은 클래식한 느낌을 주기 위해 일부러 사용하기도 한다.) 먼저 'DND'로 통일되는 'Do not Disturb' 사인은 객실에 호텔직원들의 출입을 자제해달라는 사인. 당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호텔 직원들은 다양한 업무로 인해 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