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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용어] 방해받고 싶지 않은 나만의 순간이 필요하다면, 'DND(Do not Distu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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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DND (Do Not Disturb)' 사인을 걸자.

 

설레는 마음으로 호텔 체크인 이후에 객실에 들어서게 되면 문 옆에 걸려있는 팻말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D.N.D.'라던지 'Make Up Room'이라고 적혀있는 사인인데, 뜻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자주 호텔을 이용했던 사람이 아니라면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용어이기도 하다.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호텔들은 팻말 대신 디지털 사인으로 설정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편. 팻말은 클래식한 느낌을 주기 위해 일부러 사용하기도 한다.)

 

 

먼저 'DND'로 통일되는 'Do not Disturb' 사인은 객실에 호텔직원들의 출입을 자제해달라는 사인. 당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호텔 직원들은 다양한 업무로 인해 객실을 드나들게 된다. 예를 들어 하우스키핑 부서의 경우, 침대를 정리하고 쓰레기통을 비우는 단순 청소업무 외에도 시간대 별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턴다운 서비스' 등을 위해 객실에 출입하며, 벨데스크 직원들은 신문 또는 고객 앞으로 배달된 물건을 전달하기 위해 방문하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물건에 누군가가 손대는 것을 부담스럽게 여기거나, 방을 사용하는동안 방을 출입하는 것이 싫다면 'DND' 사인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대체로 집필에 몰두하기 위해 투숙하는 작가라던지 민감한 회의를 호텔 객실 내에서 진행해야 할 때 자주 사용하는 편. 반면, 그만큼 호텔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

 

반대로 'Make Up Room'은 다양한 사유로 인해 방청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하우스키퍼들에게 청소를 요청하는 사인이다. 매일매일 쾌적한 룸컨디션을 유지하고 싶다면 해당 사인을 적극 이용하는 것이 좋은 편. 결국에는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다보니 본인의 Preference를 적극적으로 어필할 때 호텔에서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를 스스로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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