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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끄적이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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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대만은 결국 샤오롱바오 아니겠습니까, '진딘로우(Jin Din Rou)' 한국 여행객들보다 일본인들에게 더 인기있는 맛집, '진딘로우' 대만하면 떠오르는 음식하면 역시 '샤오롱바오(소룡포)'가 아닐까? 그래서 대만에서 샤오롱바오를 먹지 못하고 오는 건, 한국으로 놀러온 외국인들이 비빔밥을 먹지 못하고 한국음식을 먹었다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정도다. 그래서 대만에는 유명한 딤섬 가게들이 많다. 전세계 글로벌 체인점을 거느리고 있는 '딘타이펑', 딤섬보다 이제는 동파육이 더 유명한 것 같은 '가오지'까지.. 유명한 가게들도 즐비해있지만 '진딘로우'는 조금은 마이너한 맛집이라는 느낌. 가게는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우버이츠 배달도 하는 듯 했다. (하지만 역시 샤오롱바오는 갓 나와 따뜻할 때 맛보는 것이 제일이다.. ㅎㅎ) 관광지라는 느낌보다는 딤섬을 파는 ..
[타이베이] 평화로운 풍경에 한번 쉬어가기 좋은 곳, '임가화원' 타이페이 외곽에 위치한 평화로운 정원, '임가화원' 타이페이가 처음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마음 속 방문 1순위인 '임가화원'. 어느샌가 인스타 핫플로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다. 이곳을 방문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동선상으로 다른 여행일정을 짜기가 어려워지는 편이라 이후 일정을 잘 계획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인스타에서 워낙 사진이 이쁘게 나오기로 소문난 곳이라 기대가 컸지만, 아쉽게도 방문시점에 화원 일부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임가화원의 모든 것을 즐기지 못해 아쉬웠다. '임가화원'은 쌀과 소금 무역을 통해 큰 부를 축적한 중국의 '임씨 가문'이 청나라 시절 대만으로 이주하면서 지은 거대한 규모의 정원으로, 청나라 양식의 누각과 인공호수로 이루어진 정원의 조경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인정받은 곳이기도 하다...
[타이베이] 노포 느낌 물씬 풍기는 클래식한 우육면의 정수, '융캉우육면(융캉니러우미엔)' 대만을 대표하는 맛 '우육면'의 클래식한 버전을 맛보고 싶다면, '융캉우육면' 묘하게도, 여행을 가다보면 그 나라를 상징하는 면요리를 만날 수 있다. 이탈리아의 파스타, 태국의 팟타이, 베트남의 쌀국수, 일본 라멘과 소바와 같이 대만을 상징하는 면이 바로 '우육면'. 그 중에서도 핫한 융캉제에 오랜시간 자리잡은 '융캉우육면'은 멀리서부터 노포 느낌이 물씬 풍기는 우육면 고수의 향기가 나는 듯 하다. 처음 이곳을 알게된 것은 첫 대만여행을 준비하던 차에 '원나잇 푸드트립'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이연복 쉐프님이 방문하면서부터다. 빨간 국물의 우육면 말고도 맑은 국물의 우육면을 판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시간이 흘러 다시 방문한 이곳은 코로나라는 세계적인 재앙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자리를 잘 지켜주었다. 가게 내부..
[가양]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지 못하듯.. '라향각 마라탕'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지 못하듯, 그렇게 마라탕 집을 지나치지 못했다. '라향각 마라탕' 가게에서 바로 먹는 음식과 배달음식은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지만, 마라탕만큼이나 그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음식이 있을까? 마라탕은 내가 먹을 마라탕의 재료를 직접 고르는데서부터 오는 '맛'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더 가게에서 직접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가양역 홈플러스 건너편에 위치한 '라향각 마라탕'은 종종 배달로 시켜먹던 집이지만, 가게에서 먹었던 후기가 너무 좋아서 직접 방문했던 곳. 작정하고 찾아가지 않으면 찾기 힘들겠다는 위치이지만, 식사시간이면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듯 하다. 소박하지만 갖춰야 할 재료들은 다 갖추었다! 고기를 직접 담아가는 것은 내게 인내심 테스트와도 같은 곳 ..
[타이베이] 기념품, 선물 고민은 이곳에서 모두 해결! 'LAI HAO(라이하오)' 대만여행 기념품, 선물 고르기 좋은 느낌있는 소품샵, 'LAI HAO' 먹고 보고 즐기는 것이 여행의 묘미라지만, 여행의 순간을 추억할 수 있는 기념품을 남기는 것도 여행을 떠나는 또하나의 재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거리를 걷다가 우연치않게 구매한 어떤 물건이 기억에 남기도 하지만, 선물용을 고려하고 있다면 식상한 식료품보다는 정성이 느껴지는 선물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융캉제에 위치한 'LAI HAO'는 젊은 사람들 감성에 맞춘 예쁜 기념품들을 픽업하기 좋은 소품샵. 1층과 지하의 2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관광객들에게 1층보다는 지하가 진짜라는 생각. 여행지 기념품 베스트 1, 2를 차지하는 그 나라의 엽서와 마그넷을 이곳에서는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다른 곳..
[전주] 어쩌면 전주에 단 하나뿐인 인도음식 전문점, '마살라' 전주에도 찐으로 하는 인도음식점이 있다?? '마살라' 사실 인도커리가 한국에서 메이저한 음식은 아니라, 비교적 식당이 많은 서울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음식점의 종류는 아니다. 그만큼 재료를 수급하는 것도 까다롭고 인도음식 특유의 향신료를 잘쓰기도 어렵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은데, 부모님을 뵈러 내려간 주말에 전주에 인도음식 전문점이 있다하여 저녁 오픈시간 맞춰 방문한 곳이 바로 '마살라'. 전혀 인도음식점이 있을 것 같지 않은 곳에, 인도음식점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오히려 무라노 섬을 떠올리게 하는 파스텔 톤의 인테리어로, 첫인상은 인도음식보다는 이태리 음식이 먼저 떠오르게 하는 곳이었다. 한국의, 그것도 지방에 있는 로컬 인디아 레스토랑에서 '사모사'를 만날 수 있다니?! 처음 친구의 소개로 가게..
[군산] 카페가 있는 코다리조림 전문점, '황금코다리 군산사정점' 카페가 있는 코다리조림 전문점, '황금코다리 군산사정점' 오래간만에 방문한 군산은 알게모르게 많은 것들이 바뀌어 있었다. 예전에는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코다리찜이 최근들어 맛있어진다고 느껴지는데, 이것도 나이가 들었다는 것일까라는 생각도 들어서 괜시리 씁쓸해지는 기분이 들기도 하다. '황금코다리'는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어머니와 함께 개정을 들른 김에 방문하게 된 코다리찜 전문점이다. 이곳에 방문할 땐 이곳에만 있는 로컬 음식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이후 전주에서 또다른 지점을 보고 체인점이구나 했던 기억이 있다. 평일 점심에는 큰 고민없이 '점심특선'을 인원 수에 맞게 고르면 되지만, 공휴일이나 주말에는 점심특선이 없어서 코다리찜과 공기밥을 별도로 시켜야 한다는 점을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기본 코..
[강서구청] 떠오르는 24시간 해장하는 맛집, '달래해장 강서구청점' 어느샌가 서울 곳곳에 자리잡은 해장국집이 드디어 강서구청에 상륙! '달래해장 강서구청점' 근 몇년 새에 급속도로 성장한 듯보이는 해장국 가맹점 '달래해장'이 드디어 강서구청 쪽에도 생겼다. 마치 한때 수육국밥집이 우후죽순 생기던 '진국 24시'가 여기저기 생길 때의 느낌이랄까? 한편으로는 고물가 시대에 사람들이 찾는 음식이 뜨끈한 국밥이라는 생각이 들어, 쌉싸름한 느낌이기도 하다. 어찌됐거나 달래해장의 해장국에 대해서 호불호 있는 평을 듣고 있던 차에 방문하게 되었다. 노포 맛집을 갈 때 익숙한 가게 외관을 하고 있으면서도, 내부는 요즘 사람들의 취향에 맞게 깔끔한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어, 노포를 방문할 때의 맛에 대한 기대감을 느끼면서도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이 있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노포는 허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