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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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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 선보이는 고품격 추리극, '나이브스 아웃 : 글래스 어니언' 게임은 시작됐다, '글래스'의 심장 '브누아 블랑'이 라이언 존슨 감독의 새로운 살인 추리극에서 겹겹이 쌓인 미스터리르 파헤치러 돌아온다. 이 대담한 탐정이 새로운 모험을 펼칠 장소는 그리스 섬의 호화로운 사유지. 그러나 그가 어떻게, 무슨 이유로 이곳에 오게되었는지부터가 무수히 많은 수수께끼의 출발점이다. 블랑은 억만장자 '마일스 브론'의 초대를 받고 해마다 열리는 모임에 참석한 각양각색의 친구들을 만난다. 초대된 사람은 '마일스'의 전 동업자 '앤디 브랜드', '현 코네티컷 주지사 '클레어 디벨라', 최첨단 과학자 '라이오넬 투생', 모델 출신 패션 디자이너 '버디 제이'와 그녀의 성실한 조수 '페그', 인플루언서 '듀크 코디'와 여자친구 '위스키' 등이다. 이들 모두가 각자의 비밀과 거짓, 살인동기..
[영화리뷰] 원작의 느낌과는 또 다른, 복잡미묘한 감동, '더 퍼스트 슬램덩크' 결과를 아는데도 이렇게 가슴 뛸 일이라니, '더 퍼스트 슬램덩크'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영화 그 시절의 '슬램덩크'와는 다른 느낌이었지만, 같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느낀 그 감정이 좋았다. 영화화 소식에 사람들은 가슴이 뛰었고, 성우진이 전체 교체된다는 소식에 또 당황하기도 했었던 그야말로 2023년의 시작을 담당하는 대작 애니메이션이 아니었을까? 이번 극장판은 북산의 No.1 가드 '송태섭'의 서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도, 산왕고교와의 마지막 경기가 무대가 될 것이라는 점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뒤의 설렘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듯 했다. '슬램덩크'라는 만화는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각 캐릭터에 불어넣었던 서사가 ..
[영화리뷰] 베스트셀러 미스터리 작가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은..? '나이브스 아웃' 베스트셀러 미스터리 작가가 85세 생일에 숨진 채 발견된다. 그의 죽음의 원인을 파헤치기 위해 경찰과 함께 탐정 '브누아 블랑'이 함께 파견되는데.. 레트로한 맛이 물씬 풍기는, 세련된 '후더닛 무비' '나이브스 아웃'은 직역하자면 '칼을 뽑아들다'라는 뜻으로, 문맥에 따라 '상황을 험악하게 만들다', '누군가를 강력하게 비난하다'라는 뜻을 가지기도 한다. 작중에서 할런가 사람들이 마르타를 마구잡이로 비난할 때 블랑이 이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여러모로 중의적인 의미를 가진 제목이라는 느낌. 이 모던한 미스터리 영화 또한, 애거사 크리스티로 대표되는 클래식한 추리소설의 느낌을 많이 닮아있다. 여러가지 장치들을 겹겹히 쌓아올려 절정에 이른 시점에 엉켜있던 모든 실마리를 하나로 풀어내는 방식은 추리소설 ..
[영화리뷰] 우리 시대 완벽했던 블랙팬서를 향한 R.I.P, '블랙팬서 : 와칸다 포에버 (2022)' "와칸다를 지켜라!" 거대한 두 세계의 충돌, 운명을 건 최후의 전투가 시작된다! 국왕이자 '블랙 팬서'인 '티찰라'의 죽음 이후, 수많은 강대국의 위협을 받게 된 '와칸다'. 라몬다, 슈리 그리고 니키아, 오코예, 음바쿠는 각자 사명감을 가지고 와칸다를 지키기 위해 외로운 싸움을 이어간다. 한편 비브라늄의 패권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음모와 함께 깊은 해저에서 모습을 드러낸 최강의 적 '네이머'와 '탈로칸'의 전사들은 와칸다를 향해 무차별 공격을 퍼붓기 시작하는데.. '블랙 팬서' 채드윅 보스만을 향한 마블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헌사, 마블의 선택을 존중하게되는 이유. 영화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마블이 '채드윅 보스만'에 대한 최대한의 예우를 갖췄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을 수 밖에 없었던 영화..
[영화리뷰] 담백한 사랑이야기라 더 먹먹하게 다가오는 이야기,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2003)' 잊혀지질 않아 그 겨울, 바닷가. #조제와 나의 추억의 한 장면 "이름이 뭐야?" "조제" 심야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 츠네오는 손님들로부터 할머니가 끌고 다니는 수상한 유모차에 대해 듣게 된다. 어느 날, 소문으로만 듣던 그 유모차와 우연히 마주치게 되고 조제라는 이름의 한 여자를 알게 된다.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보고 싶었어." 강렬했던 첫 만남 이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호랑이, 물고기 그리고 바다를 보고 싶었다던 조제. 그런 그녀의 순수함에 끌린 츠네오의 마음에는 특별한 감정이 피어난다. "언젠가는 나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겠지. 우린 또 다시 고독해지고. 모든 게 다 그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뜨거운 감정을 나누는 것도 잠시, 츠네오와 조제는 이 사랑의 끝을 예감하게 되는데.. 부디 ..
[영화리뷰] 동명의 대작게임을 실사화 했지만... '언차티드(2022)' 모든 것을 걸었다면 세상 누구보다 빠르게 찾아야 한다! 평범한 삶을 살던 '네이선'은 인생을 바꿀 뜻밖의 제안을 받는다. 그의 미션은 위험한 트레저 헌터 '설리'와 함게 사라진 형과 500년전 잃어버린 천문학적인 가치를 지닌 트레져를 찾아내는 것. 그러나 '몬카다'의 위협과 추격 속, 누구보다 빠르게 미지의 세계를 닿기 위해 결단을 내려야만 하는데... 스파이더맨으로 자리잡은 '톰 홀랜드' 표 호쾌한 액션! 하지만.. 워낙 '영화 같은 게임'으로 칭송받는 대작 게임인 '언차티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라, 캐주얼 게이머의 입장에서 기대가 컸지만 사실상 오리지널 영화라 봐도 무방하다. 다만 원작 게임 시리즈에서 나온 장면들이 많이 섞여있는 편인데, 가장 최근 작품인 '언차티드 4: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
[넷플릭스] 속이면 살고 속으면 죽는다, '수리남 (2022)'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한국판 나르코스, '수리남' 수리남에서 칼리 카르텔과 손잡고 마약 밀매조직을 만들어 마약왕으로 군림한 한국인 마약왕 '조봉행'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 공개 전부터 대한민국에서 내노라하는 배우들이 총출연해서 화제를 모았는데, 하정우와 황정민에게는 정말 오랜만의 드라마 출연작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하지만 마약으로 인한 스캔들로 인해 자숙의 기간을 가졌던 하정우가 마약을 소재로 한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점이 뭔가 아이러니한 부분이기도 하다. 하하하;;) 조봉행과 손을 잡았던, '칼리 카르텔'은 또다른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인 '나르코스'에서도 중점적으로 다룬 바가 있는데, 어쩐지 수리남의 영어 제목은 'Narco-Saints'. '마약 밀매자들'이라는 스페인어 '나르코스'..
[영화리뷰] 마블 유니버스를 넘어 디즈니 유니버스로,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 지금껏 본 적 없는 마블의 극한 상상력! 광기의 멀티버스가 깨어난다. 끝없이 균열되는 차원과 뒤엉킨 시공간의 멀티버스가 열리며 오랜 동료들, 그리고 차원을 넘어 들어온 새로운 존재들을 맞닥뜨리게 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 속, 그는 예상치 못한 극한의 적과 맞서 싸워야만 하는데... 가볍게 보는 SF영화라는 말이 사라진, 영화를 위해 공부해야하는 시점 '마블 유니버스'라는 세계관 아래 진행되는 영화들은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면, 지금 당신이 선택한 그 영화만을 분석해서는 안된다는 것. '마블 유니버스'로 통칭되는 거대한 세계관 속의 한 장면에 불과한 그 영화를 이해하고 싶다면, 마블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상영되는 모든 영화를 관람해야만 비로소 그 영화를 오롯이 이해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