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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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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항상 새로울 필요는 없다, 있던 것을 잘 주무르기만 해도 충분하다.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2021) 기존 '스파이더맨'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멀티버스의 본격적인 시작! '미스테리오'의 계략으로 세상에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는 하루 아침에 평범한 일상을 잃게 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지만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면서 각기 다른 차원의 불청객들이 나타난다. '닥터 옥토퍼스'를 비롯해 스파이더맨에게 깊은 원한을 가진 숙적들의 강력한 공격에 '피터 파커'는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데.. 히어로물에서 '언제나 늘 새로울 필요는 없다'는 명제를 깨닫다. 개인적으로 '샹치'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스파이더맨'은 기념비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해결되지 않을 것 같던 소니와 마블의 콜라보라니.. 스파이더맨을 보고 자란 사람들이라면 ..
[영화리뷰] 왜 이제서야 오신건가요, '블랙위도우(2021)' 어벤져스의 운명을 바꾼 블랙 위도우, 그녀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벤져스의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는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거대한 음모와 실체를 깨닫게 된다. 상대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태스크마스터'와 새로운 위도우들의 위협에 맞서 목숨을 건 반격을 시작하는 '나탸샤'는 스파이로 활약했던 자신의 과거 뿐 아니라, 어벤져스가 되기 전 함께했던 동료들을 마주해야만 하는데... 엔드게임 이전을 다룬 '블랙 위도우'의 너무 늦어버린 솔로무비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개봉시기를 딱 알맞게 조정할 수 있지 않았을까? 영화가 개봉하기 전부터 이런 가정을 지울수가 없다. 엔드게임의 대호평 이후,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이후, 마지막 '블랙 위도우'의 솔로무비의 타이밍이 맞았다면 좀..
[넷플릭스] 올 여름 더위를 가셔줄 한국형 미스터리 스릴러, '제8일의 밤' '때가 되었구나. 전해라.. 놈이 왔다' 북산 암자의 '하정 스님'은 2년째 묵언수행 중인 제자 '청석'에게 '깨어나서는 안될 것'의 봉인에 관한 전설을 들려주며, '선화'를 찾으라고 유언을 남긴다. '청석'은 주소지만 적힌 종이를 들고 길을 떠나던 중 사리함을 잃어버리고 그곳에서 정체모를 소녀 '애란'을 만나게 된다. 한편, 괴이한 모습으로 죽은 시체들이 발견되고, 강력계 형사 '김호태'와 후배 '박동진'은 산발적으로 나타나는 괴시체들의 공통점을 찾기 위해 수사를 이어간다. '놈이 필요로 하는 걸 없애는 거다' 세상을 등진 전직 승려 선화, '박진수'는 귀신을 천도해야 한다는 숙명을 외면한 채로 살아간다. 돌연 그를 찾아온 '청석'으로 인해 애써 모른 척 해온 과거와 마주하는 '진수'. 그러나 '깨어나..
[넷플릭스]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 아쉽다, '낙원의 밤 (2021)'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 피의 대가는 피로 치러야 한다. 참혹한 비극 앞에, 복수를 택한 남자. 그리고 버림받은 남자. 제주도에 몸을 숨긴 그가 한 여자를 만난다. 죽음의 그림자를 간직한 여자를.. '발이 땅에 붙지 않는 비장미, 임팩트 있는 대사에 대한 조급증 - 이동진' 평론가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보다 더 적합한 표현이 있을까? '신세계'로 이름을 알린 박훈정 감독의 6번째 작품인 낙원의 밤은 영상미적인 측면에서는 매우 인상깊다. 영화의 전체적인 감정선을 드러내는 채도와 하나의 작품을 보는 듯한 제주도의 절경은 영화의 내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아서 부자연스럽고, 그러한 부자연에서 오는 괴리가 인상적. 하지만 영화는 결국 '이야기'라는 관점에서 보..
[영화리뷰] 이또한 발전해가는 과정일까,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입사 8년차 동기인 말단 여직원들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모인다! 실무 능력 퍼펙트, 현실은 커피타기 달인인 생산관리 3부 오지랖 '이자영', 추리소설 매니아로 뼈 때리는 멘트의 달인 마케팅부 돌직구 '정유나',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 출신, 실체는 가짜 영수증 메꾸기 달인 회계부 수학왕 '심보람'은 대리가 되면 진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부푼다. '내부고발이라도 하게?' '나서지 마.' '우리만 다쳐.' 잔심부름을 하러 간 공장에서 검은 폐수가 유출되는 것을 목격한 자영은 유나, 보람과 함께 회사가 무엇을 감추고자 하는지, 결정적 근처를 찾으려 한다. 불가능해 보이는 싸움, 세 친구는 해고의 위험을 무릅쓰고 고군분투를 시작하는데.. 아이 캔 두잇, 유 캔 두잇, 위 캔 두잇! 회사와 ..
[영화리뷰] 매력만점 투슬리스와의 마지막 만남, '드래곤 길들이기 3 (2019)' 영원히 기억될 그들의 마지막 모험이 시작된다! 영원한 친구 히컵과 투슬리스의 활약으로 사람과 드래곤이 공존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버크섬. 새로운 드래곤 '라이트 퓨리'를 쫓아간 투슬리스를 찾다가 '히컵'은 누구도 찾지 못했던 드래곤의 파라다이스 '히든월드'를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평화도 잠시, 역대 최악의 드래곤 헌터 '그리멜'의 등장으로 드래곤들의 안전과 버크섬의 평화까지 위협받기 시작하는데... '용두사미'로 끝나게 되버린, 더욱 아쉬웠던 내가 좋아했던 애니메이션 시리즈 '니모'와 같이 우리 시대를 함께했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시리즈 '드래곤 길들이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 1편엣서 서로 부족한 존재들이 서로에게 기대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2편에서는 히컵과 투슬릿스의 내면적, ..
[넷플릭스] 새해를 설렘으로 가득 채울, '도시남녀의 사랑법' 헤어진 후 시작된 질문들이 사랑을 찾아갑니다. '도시남녀의 사랑법' 요즘 넷플릭스의 알수없는 알고리즘이 갑자기 연애드라마로 이끌고 있다. '아름다웠던 우리에게'에 있어 눈길을 끈 도시남녀의 사랑법. 넷플릭스 인기순위에 항상 상위권에 위치하던 것을 알고 있었지만 '하트시그널'과 같은 예능인줄만 알았다. 세 커플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들 사이에 중간중간 삽입되는 인터뷰는 그동안의 드라마에서 볼 수 없던 신선함을 느끼게 했다. '지창욱'과 '김지원' 커플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흘러가지만, 요즘 '소주연' 배우에게 빠져있는터라 소주연 역할에 좀 더 집중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작품에서도 자신의 매력을 120% 발휘할 수 있는 역할이라 행동 하나하나가 러블리한 느낌 한가득이다. 제목에 어울리는 ..
[넷플릭스] 배우 '소주연'의 매력에 콩닥콕닥, '아름다웠던 우리에게' 원작 기반의 두근두근 설레는 하이틴 로맨스, '아름다웠던 우리에게' 연말의 설레는 감정과 함께 '넷플릭스'와 '카카오티비'를 통해 방영하기 시작한 '아름다웠던 우리에게'는 동명의 원작인 중드 '치아문단순적소미호'를 바탕으로 리메이크한 웹드라마 형식의 하이틴 로맨스이다. 알수없는 넷플릭스의 알고리즘으로 다른 장르물만 주구장창 파다가 더이상 볼만한게 없나라는 생각이 들때 쯤 매력적인 티저영상에 눈길이 사로잡혀 버렸다. 한동안 로맨스 장르에 관심을 두지 않았었는데, 새해가 다가오면서 로맨스물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아무래도 올해는 연애를 중점으로 두라는 몸의 신호(?)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 이 작품을 통해 '소주연'이라는 배우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아는 분들 사이에서는 이미 꽤나 유명세가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