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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Gourmets

[망원] 필리핀 향기 가득한 부코쉐이크 (코코넛쉐이크), '코코부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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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리얼 코코넛쉐이크, '코코부코'

 

필리핀에서는 코코넛을 '부코'라고 부르는데, 무더운 날씨 탓인지 코코넛을 이용한 '부코 쉐이크'는 필리핀을 여행한다면 한번 쯤은 먹어봐야 하는 길거리 음료이기도 하다. 보통 이런 이국적인 음식은 주로 '이태원'에서 찾을 수 있었는데, 골목상가들이 오래전부터 유행하면서 요즘에는 망원동 같은 골목상권에서 오히려 다양한 요리를 발견하기 쉬운 듯. '코코부코'는 길거리에서 먹던 필리핀 코코넛쉐이크를 메인으로 판매하는 조그만 카페다.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 기호에 따라 다양하게 첨가하는 '코코넛 쉐이크'

 

이곳의 메인메뉴는 역시 '코코넛 쉐이크'. 필리핀 감성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일회용 페트병에 구멍을 뚫어 빨대를 꽂아 서빙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가게 내부에서 즐길 수도 있지만 한강공원 진입로에 위치해 있어 페트병을 손에 들고 한강 산책을 나가기에도 좋다. 가장 정석적인 기본 '코코넛 쉐이크'에 기호에 따라 초코나 커피를 첨가할 수 있는데, 코코넛과 잘 어울려서 어떤 메뉴든 거부감이 없는 편.

 

이번에 주문한 '커피 코코넛쉐이크'는 베트남 '콩카페'의 코코넛 커피와는 그 느낌이 다르다. 콩카페가 커피에 코코넛의 향이 가미된 느낌이라면, '코코부코'의 '커피 코코넛쉐이크'는 식감이 살아있는 코코넛쉐이크에 커피가 더해진 느낌이라 진한 코코넛의 향을 그대로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이다. 다소 투박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페트병이 거친 식감의 코코넛쉐이크와 오히려 잘 어울린다는 느낌.

 

 

아직 필리핀을 방문해보지는 못했지만, 놀러가게 된다면 현지의 코코넛쉐이크는 어떤 맛일까 벌써부터 기대하게 된다. 해외여행을 못가는 것이 못내 아쉽지만, 아쉬운대로 망원동에서 그 기분이라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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