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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Gourmet

[음식이야기] 특유의 향이 매력적인 햄, '하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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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하몽'과 실제 '하몽'은 다르다?

 

한국에서도 어느덧 익숙해진 스페인의 대표적인 햄, '하몽'. 하지만 한국에서 흔히 '하몽'으로 알고 있는 것과 본래 의미의 '하몽'은 다소 차이가 있다. '하몽'이라는 단어는 특정요리를 지칭하는 단어가 아니라 그냥 햄이라는 뜻만 가지고 있을 뿐. 일반적으로 '하몽'이라고 한다면 이베리아산 흑돼지 혈통이 50% 잇상인 돼지로 만든 햄인 '하몽 이베리코'를 지칭하는 것을 이해되기 때문에 의사소통에서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다.

 

 

돼지의 뒷다리를 소금에 절여 오랜시간 건조시키는 방식으로 만드는 '하몽'에도 긍급이 존재하는데,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하몽'은 시에라 산맥에서 자란 돼지로 만드는 '하몽 세라노'가 대부분이고 '하몽 이베리코'는 상대적으로 고급품에 속하는 편이다. 그 중 최고봉은 도토리와 목초만을 먹여 키운 건강한 이베리코 품종 돼지의 뒷다리로 만든 '하몽 이베리코 베요타'. 여기서 '하몽 세라노'는 흰 돼지, '하몽 이베리코'는 스페인 토종 이베리코 품종을 사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생고기를 염장하여 발효시키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발효과정에서 발생하는 특유의 향에 거부감이 들수도 있지만, 익숙해지면 오히려 향 때문에 다시 생각나는 음식이다.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의 꼬릿꼬릿함과 비슷한 느낌으로 볼 수 있겠다. 맛은 굉장이 짠 편이며 얆게 저며 샌드위치나 술안주로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달콤한 과일과 하몽의 짠맛이 대표적인 '단짠'의 조합.

 

 

한국인들에게 특히 입에 맞는 음식이 많은 편이라 '맛의 천국'과도 같은 스페인에서 흔치 않게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지만, 그래서인지 조금만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간다면 의외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스페인을 상징하는 햄이라고 할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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