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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원에서 남는 노른자를 사용하기 위해 탄생한 국민간식, '에그타르트'
'타르트'는 밀가루 반죽으로 위를 덮지 않고 담겨진 재료가 그대로 보이게하는 음식으로, 보통은 달달한 디저트로 먹지만, 한편으론는 달지 않게 만들어 식사용으로 즐기기도 하는 '키슈' 등 다양한 조리법이 발달해 있다. 그중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한 메뉴인 '에그타르트'는 포르투갈의 '제로니무스 순녀원'에서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당시 수녀님들이 수녀복에 풀을 먹이기 위해 '달걀 흰자'를 주로 사용했는데, 그 과정에서 남게되는 노른자를 처리하기 위해 케이크와 페이스트리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 에그타르트의 시초가 되었다는 것이 가장 유명한 '썰'. 후에 제로니무스 수녀원이 문을 닫게 되면서 그 제조비법을 물려받은 '파스테이스 데 벨렘'이라는 포르투갈의 가게가 현재 원조 에그타르트 가게로 인정받고 있다.
우리에게 조금 더 친숙한 '홍콩식 에그타르트'와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는 엄밀히 구분하자면 다른 음식인데, 둘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모양'. '홍콩식'은 평평하고 연노란색의 필링이 특징이라면, '포르투갈식'은 울퉁불퉁한 필링 표면에 설탕을 올려 검게 그을린 자국이 특징이다. 또한 '홍콩식'은 타르트 도우를 사용하여 쿠키와 같은 식감을 살려낸다면, '포르투갈식'은 페이스트리 도우를 통해 바삭한 식감을 살려낸다는 차이점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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