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비싸게 사람을 부르지 않아도 셀프로 OKAY, '랜디 서스304(SUS304)'
어느날 문득, 싱크대 수전이 생각보다 오래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집에 살면서 꽤 오랫동안 신경쓰지 않았는데, 밥을 해먹는 수전이 오래되면 설거지할 때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추상적인 생각에서부터 교체를 생각하게 되었다. 보통 이런 조그마한 공사(?)를 한다면 사람을 불러서 진행하는 것이 먼저 떠올라 시기를 미루고 미루고, 또 미루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생각보다 셀프로 진행하기 쉽도록 장비들이 나오는 것 같아서 셀프 시공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몇가지 제품들을 찾아보다 결정한 모델은 '랜디304 C타입' 모델. 수전에도 여러가지 모양이 있는데, 집의 싱크대가 낮은 편이라 거위목 타입의 수전이 유용해보였고, 수도를 길게 빼서 싱크대 청소하기에도 용이하다는 점이 선택하게 된 주요한 요인이 되었다. 무엇보다 구매페이지에서 설치방법 시연 영상이 안내가 되어있는데, 생각보다 수월하게 설치를 진행하는 것 같아 편의성 면에서도 좋을 것 같았다. (마침 아버지가 올라오시기로 하여 여차하면 아버지 찬스라는 보험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어렵지만, 셀프 시공을 못할 정도는 아니다! 마음 준비만 단단히 하면..
욕실 샤워기 수전을 교체하는 것처럼, 아래의 사항을 따르면 싱크대 수전을 교체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작업 자체는 아니다.
1. 작업 전 수도를 미리 잠궈 물난리(?)를 방지한다.
2. 싱크대 수전을 분리할 때 수도 사이에 남아있는 2차 물난리를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양의 물을 빨아들일 걸레 또는 대야를 준비한다.
3. 충분한 작업공간을 미리 확보해둔다! (가장 중요)
사실 위의 3가지 사항 중에 3번이 가장 중요한데, 우리 집 같은 경우에는 수전을 연결할 공간이 협소한 편이라 생각보다 애를 먹은 편. 영상에서는 넓은 공간에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굉장히 수월해보이지만, 싱크대 수전을 설치하는 곳은 아마 대부분 협소한 환경일 것이다. 수도선들을 정리하여 락너트에 잘 집어넣는 것이 핵심인데, 불편한 자세로 넓지 않은 락너트에 4개의 수도를 꽂아넣는 것이 여간 일이 아니다. 수도 작업이기 때문에 락너트를 조이는 것도 혹시나 하는 이벤트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강하게 조여두는 것이 필수.
그래도 고생한만큼 주방 환경이 한층 쾌적해진 것 같아 만족스럽다. 조금 더 셀프시공에 자신감이 생긴 기분? 셀프시공은 확실히 수고스러운 면이 있지만, 교체 후의 만족감만은 사람을 부르는 것보다 훨씬 더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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