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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Products

[제품리뷰] 집에서 즐기는 火한 매운맛, '마라불닭납작당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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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가득 화끈얼얼 쫄깃탱글! 삼양 '마라불닭납작당면'

 

음료 시장에서 화두로 떠오른 키워드가 '제로'라면, 면 제품 쪽에서는 '당면'이 그 키워드가 아닐까 싶다.

 

시작은 대한민국 전반적인 대세로 자리잡힌 '칼로리 다이어트' 열풍. 칼로리는 줄이고 싶지만 '절식'은 할 수 없었던 사람들은 기존의 식습관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아도 되는 '대체제'에 열광하는 모양새인데, 면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낮다고 알려진 '당면'이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로제불닭납작당면'에 이어 출시한 '마라불닭납작당면'은 그야말로 불닭 시리즈의 아이덴티티를 잘 드러내는 상품이라는 느낌이다.

 

기존의 승리공식이 '불닭볶음면'으로 기존 라면 시장에서 독특한 포지션으로 우위를 점한 뒤에 제품을 다양화하는 방향이었다면, 납작당면 시리즈는 접근성이 좋은 '로제불닭납작당면'이 파일럿의 느낌으로 시장을 염탐한 뒤에 짜잔하고 나타난 느낌이랄까? 당면의 특성상 전자레인지가 없다면 먹기 어려울 수 있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된다.

전자레인지에 돌려 익혀야 하는 제품이기에 용기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 것으로 느껴지는데, 구성은 일반 라면제품과 같이 간단한 편이다. 조리 시 중요한 점은 물의 양이 아닐까 싶다. 제품 자체가 국물이 많은 제품을 의도하고 제작된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가이드에 표시된 물의 양을 잘 맞추지 못하면 '이 맛도, 저맛도 아닌' 그런 맛에 실망할 우려가 꽤 크다. 만약 이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당면이 떡지지 않게 하나하나 일일히 떼주는 센스는 필히 갖추기를 바란다.

소스를 뜯어 넣을 때부터 강하게 느껴지는 불닭소스 특유의 매운 향과 마라향은 음식이 완성되기도 전에 맛을 상상하게 만드는데, 그 기대감이 입 안에서 그대로 확인시켜준다는 느낌이 강하다. 실패했던 로제의 기억으로 설렘 반, 두려움 반의 느낌으로 먹은 첫 입이 생각 이상으로 나의 취향이라 자연스레 젓가락이 향했던 그 느낌이 생생하다.

 

마라 맛이 과하지 않게 구현되어서, 마라탕이 땡기는 날 대체하여 먹기 참 만족스러운 편. 마라의 향 덕택에 마라탕을 먹을 때 평소 좋아했던 여러가지 토핑을 곁들이기에도 좋다. 생각보다 많이 매운 편이라, 본인이 좋아하는 다양한 토핑과 함께 즐겨보는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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