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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Gourmets

[구르가온] 로컬푸드, 한식말고 특별한 무언가를 찾는다면, 'De Ghent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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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지 않았던 인도 출장 중에 만난 샌드위치, 파스타

 

한식당, 로컬음식에 질릴 때 쯤 전문가(?)의 추천을 받아 방문했던 갤러리아 마켓의 브런치 레스토랑. 이전에 '파스타 보울 컴퍼니'는 방문했던 적이 있지만, '디겐트카페'는 브런치 카페 느낌이라 꼭 식사시간이 아니더라도 방문하기 좋은 느낌. 갤러리아마켓 맞은편 DLF Cross Point Mall에 위치한 이 곳은 꽤나 구석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두 눈 부릅뜨고 찾아봐야 한다.

 

메뉴는 음료와 다양한 브런치 메뉴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도 베지와 논베지 메뉴를 구분하고 있기는 하지만 굉장히 다양한 메뉴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긍정적으로!) 인도에서 전혀 기대하지 않던 베이컨 메뉴가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고무적.

 

 

인도에서는 기대하지 않았던 제대로 된 '바질 페스토', '파니니'

 

물론 식사가 아니더라도 간단하게 카페를 즐기기에도 좋지만, 호텔로 돌아가기 전에 뭐라도 먹어야겠기에 (이번이 아니면 제대로 먹을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ㅎㅎ;;) 파니니와 바질페스토를 주문했다. 인도의 음식 다양성을 너무 낮잡아봤을까? 생각 이상으로 제대로 된 파스타와 파니니의 구성에 놀랐다. 가격은 평균 물가를 생각해보았을 때, 굉장히 비싼 편이기는 하지만 구르가온에서 이정도의 퀄리티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달까?

 

 

파니니는 빵의 품질이 생각보다 괜찮았는데, 안에 부재료로 끼워넣은 치킨이 너무 뜨거워 먹을 때 조심해야 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보이는 것보다 큰 사이즈의 파니니는 '이것만 먹어도 충분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넉넉한 사이즈. 남는 건 시간이니까 천천히 즐기자고, 배가 너무 부르다면 포장해갈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한 시점이기도 하다.

 

 

가장 인상깊었던 음식은 '바질페스토'. 여기서 이정도 퀄리티의 바질페스토를 고를 수 있을지는 몰랐다. 인도에서 파스타를 먹을 때 좋았던 점은 방문했던 모든 레스토랑에서 파스타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었다는 점인데, (주로 롱 or 숏 파스타) 소스에 알맞다고 생각되는 파스타를 고를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운 점. 이런 점은 한국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도 배워야 하지 않을까?

 

곁들여져 나온 마늘빵은 왜 곁들여져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데코레이션이 아니었을까 한다. 베지메뉴라 쉬림프가 더해지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충분히 만족스럽게 즐겼던 메뉴.

 

인도 출장 중에 한국의 그 기분을 내고 싶을 때, 주말에 분위기를 바꿔서 브런치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을 때, 'De Ghent Cafe'는 구르가온에서 꽤나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물론 식사 후에 갤러리아 마켓을 들러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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