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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Gourm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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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주변 사람이 추천해준 꼬마김밥 찐맛집, '순희네 꼬마김밥 마곡점' 가볍게 김밥을 포장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찐 맛집', '순희네 꼬마김밥' 근방 미용실에 머리를 하러 자주 다니는데 아마 점심시간 무렵이었던 것 같다. 디자이너 선생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근처에 꼬마김밥 맛집이 있어서 추천한다는 말에 처음 방문하게 된 곳. 포장전문점이기 때문에 먹고가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근방을 들를 일(주로 미용실)이 있을 때 포장 주문으로 챙겨가는 것이 루틴처럼 되어버렸다. 메뉴 주문은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을 하면 되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김밥을 판매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선호할만한 구색은 잘 갖추고 있다. 1인분 기준으로 꼬마김밥 5줄이면 한끼를 해결할 정도로, 말이 꼬마김밥이지만 청소년(?)의 느낌의 가까운 크기라고 보는 것이 적절할 듯하다. ..
[선릉] 작은 사치를 최대 행복으로 이끌어내는 곳, '은행골 초밥&참치 대치동점' 가성비하면 알아주는 '은행골'이 선릉에 떴다! '은행골 초밥&참치 대치동점' 참치전문점이라고 한다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가격장벽이 있다. 때문에 예전부터 '참치'는 먹고 싶을 때 먹는 음식이라기보단 먹을 수 있을 때 먹는 음식의 이미지가 강한 편. 은행골은 너무 비싸지도 그렇다고 가격경쟁력을 위해 퀄리티를 포기하지도 않은 채, 그 중간의 타협점을 찾아내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초밥 체인점. 왠지 모르게 음식점 사이 '풍요 속의 빈곤'을 겪고 있는 선릉에 한줄기 빛과 같이 이곳에도 은행골이 생겼다. 예전에 가성비 국밥집으로 이름을 떨친 '담소사골순대국밥'집이 위치해 있던 자리인데, 똑같이 가성비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가게가 들어섰다는 점이 묘하다. 최대한 가볍게 쥐어내어 입 안에서 바스라지는 식감..
[팔당] 더 추워지면 내년을 기약해야하는 시즌메뉴, '팔당초계국수 본점' 신나게 남한강 라이딩을 즐기다보면 만날 수 밖에 없는 라이딩 성지, '팔당초계국수 본점' 팔당댐 방면으로 올라가는 길목 초입에 자리잡고 있어, 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명소. 어쩌면 라이딩과 초계국수와의 인연은 이 집이 만들어냈는지도 모르겠다. 라이더를 위한 곳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가게 앞에 설치된 넓은 자전거 거치대가 눈에 띄는 곳이기도 하다. 사람이 하도 많은 탓인지, 내부는 각 테이블에 주문할 수 있는 패널이 일일히 설치되어 있고, 처음 제공되는 반찬 외에 추가로 필요하다면 셀프바에서 챙겨먹도록 안내하고 있다. 성수기인 여름철이면 눈코뜰새 없이 바쁜 곳이기에 오히려 자동화된 주문 시스템이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애초에 이정도로..
[춘천] 춘천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순대국, '조부자 매운순대가 명동점' 춘천을 갈때마다 닭갈비보다 기대되는 내 마음 속 원픽, '조부자 매운순대가 명동점' 처음 춘천여행을 갈 때, 춘천에 살았던 분의 추천으로 방문하게 된 순대국집. 서울에서도 이런 류의 순대국은 찾아볼 수 없어서 춘천을 가면 꼭 들렀다오는 순대국 매니아의 추천으로 알게된 집이다. 춘천 내에서는 꽤 인지도가 알려졌는지 근방에 체인점들이 많이 들어서 있는데, 본점이기도 하고 춘천역과 가까워서 의도한바는 아니지만 명동점을 계속 들르게 되는 것 같다. 골목길 사이에 위치해 있어 네비를 보고 찾아가도 골목을 헷갈리는 경우가 있으니 잘 살펴보아야 한다. 고기 가득한 자극적인 매운 순대국, 물가 상승에 따라 줄어든 양이 아쉬운 편 메뉴는 비교적 단촐한 편인데, 다른 순대국과 다른 점이 있다면 '맵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춘천] 추억을 부르는 클래식한 버거 그 맛, '진아하우스(진아의집)' 미군부대의 역사와 함께해 온 클래식한 수제버거 전문점, '진아의집(진아하우스)' 참깨빵에 패티, 계란후라이와 양배추 샐러드. 이태원에서도 그렇고, 미군부대가 주둔했던 곳 주변에는 꼭 이런 스타일의 클래식한 햄버거를 파는 집이 있다. 천장을 뚫고 어지간한 한끼 식사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수제버거 시장에 오히려 소박한 느낌이 매력적인 '진아하우스'는 춘천에 주둔했던 미군부대는 떠났지만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노포 중 하나. 수제버거 전문점이라고는 하지만 다양한 식사메뉴와 함께 주류도 곁들일 수 있는 우리네 '밥집'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 같다. 원래 '진아의집'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했던 가게는 현재의 위치로 옮기면서 가게 이름을 '진아하우스'로 리뉴얼했다고 한다. 옛날 이름이 어딘가 모르게 퇴폐적인 ..
[삼성] 날마다 좋은 날, 날마다 좋은 식탁, '무월식탁 파르나스점' 매일 먹어도 부담되지 않는 느낌의 정갈한 한식 1인 밥상, '무월식탁 파르나스점' 강남에서 자주봤던 '무월식탁'의 파르나스몰에 위치한 체인점. 한국 가정식이라는 말보다는 '반상'이, 식당이라는 말보다는 '밥집'이 정감가는 이곳은 정갈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다. 점심시간에 코엑스에 위치한 모든 식당들이 마찬가지겠지만, 파르나스몰에서도 안쪽에 숨겨져 있는 이곳도 역시 웨이팅은 필수다. 예약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서 예약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은 점은 다행이다. 기다리는 동안 둘러본 메뉴판은 굉장히 '신선하다'라는 느낌을 주는 메뉴는 없었다. 한국인이람녀 크게 부담되지 않는 메뉴들로 반상이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인상적. 그릇 공기밥에 몇가지 반찬과 함께 서빙되는 반상이 꽤나 대접받는 느낌이다. 본점은 밤 시간대에는..
[선릉] 드립 커피의 맛을 알아가는 순간, '퍽스(Perks)' 수많은 취향의 직장인들 가운데 커피의 맛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 '퍽스(Perks)' 한국에서 가장 많은 회사들이 모여있는 곳이라고 칭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선릉 주변은, 직장인만큼이나 수많은 음식점들과 카페들이 즐비해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수많은 가게들이 등장했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가운데, 어느 날 언제나 그자리에 있었다는 듯 '퍽스(Perks)'가 포스코사거리 쪽에 자리잡았다. 무시무시한 이 근방의 땅값과, 식사 후에 여유없이 사무실로 돌아가야하는 직장인이라는 주 고객층의 특성에 맞춰 이 근방의 카페는 작고 힙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마치 대학 입학 후에 원룸을 구해 나만의 공간을 꾸미기 시작하는 새내기와 같은 느낌이랄까? 퍽즈의 잘 꾸며진 공간은 불안함으로 가득차..
[가로수길] 좁은 공간에 따뜻함이 가득한 마들렌, '에뚜왈' 가로수길을 지나면 슬그머니 줄서게 되는 구움과자 전문점, '에뚜왈'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가로수길에 위치한 구움과자 전문점 '에뚜왈'. 내부에서 여유를 가지고 즐길 공간 없이 테이크아웃만 가능한 공간이지만, 마들렌만큼은 이곳이 생각날 정도로 유명한 시그니처 메뉴이다. 애플스토어 가로수길점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늘 줄서는 사람들도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 코로나로 인해서 한창 때보다 많이 꺾인 거리이지만, 이곳만큼은 가로수길의 활기를 담당한다는 느낌을 주는 공간이기도 하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선물하기 딱 좋은 '마들렌' 오랜 기다림 끝에 매장에 들어서면, 조그만 가게를 한가득 메운 구움과자들이 두 눈을 사로잡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먹음직스럽게 접시에 한가득 쌓인 마들렌은 어떤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