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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Gourmets

[경주] 아마 경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간식, '황남옼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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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경주만의 무언가를 원한다면? '황남옼수수'

 

옥수수를 베이스로 한 여러가지 요리들은 맛보았지만, '옥수수튀김'이라는 것은 접해보지 못했다. 분명 이름만 들으면 어딘가에 존재할 것 같은데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다는 점이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던 것 같다. 황리단길 초입부에 위치한 가게이지만, 처음보다는 오히려 황리단길 맛집을 들렀다 나오는 길에 더 눈에 띄는 곳.

 

 

입맛대로 즐기는 고소한 '마요소스'와 매콤새콤한 '황남소스'

 

옥수수를 튀긴 뒤에 소스를 얹어 제공하는 '황남옼수수'는 조리법 자체에서는 그리 특별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옥수수알을 하나하나 벗겨내는 정성에 한번, 기름에 튀긴 옥수수가 팝콘과는 다른 독특한 식감을 자아낸다는 점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 앉을 곳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오히려 길거리에서 들고 숟가락으로 퍼먹는 그 재미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여행'이라는 조미료가 더해진 탓일지도 모른다.

 

고소한 '마요소스'와 새콤함이 인상적인 '황남소스' 두가지 다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옥수수튀김의 느끼함을 잡아주는데는 황남소스가 제격이었다. 마치 에그드랍에 스리라차+마요소스를 먹는듯한 맛. 이탈리아 젤라또 전문점을 가면 가게에서 하나 먹고 나올 때 젤라또 하나를 들고 나오는 것처럼, 코로나가 빨리 해소되어서 황리단길을 거닐며 거리낌없이 길거리 음식을 입에 무는 그 순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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