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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Gourmets

[서초] 비싼 값하는 세꼬시 전문점, '영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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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낸 초고추장과 뼈가 씹히지 않아 부드러운 세꼬시가 일품, '영변'

 

이곳에 횟집이 있다고 알고 있지 않다면 절대 지나가는 길에 들를 수 없는 곳. 서초역 가까이 위치해 있지만 지금같은 시기에도 인산인해를 이루는 횟집이 있다면 바로 이곳이다. 뼈를 발라내지 않고 뼈와 살을 통째로 썰어내는 '세꼬시'를 아나고말고는 접해본 적이 없었는데, 부산이 아닌 서울에서 다른 방식의 세꼬시를 만난다는 것에 약간의 설렘이 있었던 날이기도 했다.

 

제목과 같이 뼈와 같이 씹히는 식감이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세꼬시이지만, 이집의 세꼬시는 뼈가 씹힌다는 느낌이 들지않는 것이 특징이다. 자체개발한 초고추장은 정갈한 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시중의 자극적인 맛이 아닌데도 입맛을 당기는 그 무언가가 있다. 다른 음식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세꼬시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상추가 참 신선하고 부드럽다는 느낌과 함께 비싼 가격에 비해 양이 적은 것은 아쉬운 부분. 식사를 추가하면 집에서 먹는 듯한 정갈한 반찬과 함께 남은 회를 즐기는 맛이 또한 일품인 곳이다. 술은 각 1병씩만 파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술이 아닌 회로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고자하는 주인의 철학이 잘 느껴지는 부분이다.

 

 

가성비가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대접하고 싶은 손님이 회를 좋아한다면 방문하기 나쁘지 않은 곳으로, 발렛도 지원되어 차를 가지고 오기에도 맘이 편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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