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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Gourmets

[사당] 고등어회와 초밥이 정말 매력적인, '미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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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천국 사당에서 내공있는 노포의 냄새가 솔솔, '미소네'

 

맛집이 즐비한 사당에 나만 알고 싶은 가게가 있다고 하여 지인 강력추천 찬스로 알게 된 노포 스타일의 횟집. 삐까뻔쩍한 가게들로 가득차있다고 생각했던 사당에서 이런 분위기의 가게를 만나는 것이, 오히려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날은 아드님과 두분이서 장사를 하고 계셨던 것 같은데, 부자간의 묘한 티키타카도 좋고 마치 학교 앞 분식집을 온 것처럼 벽 가득히 메운 낙서들이 친근함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회의 종류가 아주 다양한 것은 아니지만 고등어회와 방어회의 맛이 뛰어나다고 하는데, 고등어회는 전혀 비리지 않고 고소함이 절정인 맛.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하면서도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다양한 '스끼다시'. 잡내 하나도 없는 닭똥집에서부터 회무침, 서비스로 내어주신 초밥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가 별미이고 오늘의 주인공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맛이다. 사장님의 기본적인 요리 솜씨가 뛰어난 듯하고, 거기에 더해 맛있는 요리는 어디를 가서든 배워오시는 사장님의 욕심이 더해져서 이런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가장 별미였던 것은 바로 이 오징어튀김인데, 튀김으로서 낼 수 있는 바삭함을 최대로 끌어올린 것 같은 오징어에 달달한 튀김용 간장을 더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술을 잘 못 마시는 나도 술생각이 절로 날 정도로 맛있다. 거기에 서비스로 주시는 초밥은 뭔지는 모르겠는데 자꾸자꾸 생각나고 맛이 잊혀지지 않을 정도..

 

 

지인의 단골 찬스를 사용하기도 했지만, 인심좋고 넉살좋은 사장님의 마음이 음식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좀 더 친해져서 사장님과의 티키타카가 형성된다면, 그것으로도 안주가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훈훈한 인심과 맛이 가득한 횟집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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