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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Gourmets

[삼성] 깔끔하게 즐기는 1인 샤브샤브, '보일링키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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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에 따라 골라먹는 다양한 육수 베이스, '보일링키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늘 점심시간에 맞춰가면 항상 기다려야 한다.

 

삼성역 주변은 여러 맛집들이 즐비해있는 곳이기는 하지만, 막상 점심을 먹으러 나오면 어디를 가야할지 명확하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아마 점심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가고싶은 곳들은 늘 만석이고.. 시간 맞춰 가는 곳은 맛있지 않다는 무한한 악순환의 굴레 때문이 아닐까 싶다.

 

무얼 먹을까 고민될 때 방문하는 푸드코트도 사정은 매한가지다. 현대백화점 푸드코트 내 식당들은 많지 않은 자리에도 점심시간이면 당연하게 웨이팅을 해야하는데, 마침 눈여겨보았던 1인 샤브샤브집 '보일링키친'의 자리가 금방나서 오늘의 점심은 행복하게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이곳의 메뉴는 심플하면서도 개인의 취향을 한껏 반영할 수 있는데, 메뉴는 '샤브샤브' 1종류이지만 육수를 본인의 기호에 따라 '멸치 베이스, 가쓰오 베이스, 해물 베이스, 스키야키 베이스'로 선택할 수 있다. 육수 선택에 따라 전반적인 맛의 방향이 달라지는 편이라, 본인이 어떤 스타일의 국물을 좋아하는지 생각해본다면 빠른 선택이 가능할지도..?

 

세트메뉴를 시키면 선택한 고기종류(소고기, 돼지고기)와 모듬야채, 그리고 본인의 선택에 따라 죽 or 칼국수로 식사를 구성할 수 있다. 신선한 야채와 아래층에 겹겹히 깔린 고기들은 원한다면 추가로 주문할 수 있지만, 세트로 제공되는 양만으로도 양은 대체로 충분한 편. 인덕션으로 가열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육수가 끓어오를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경우가 있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푸드코트 내에 입점해 있어 기다리는 사람들이 내가 먹고있는 등 뒤에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눈치가 보이는 건 사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샤브샤브가 대체로 느긋하게 즐기는 음식의 이미지인데 반해, 조금 어울리지 않는 듯한 분위기. 하지만 이 정도 퀄리티의 꽤 괜찮은 샤브샤브를 이곳에서 즐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꽤 나쁘지 않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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