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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s

[영화리뷰]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 선보이는 고품격 추리극, '나이브스 아웃 : 글래스 어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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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시작됐다, '글래스'의 심장

 

'브누아 블랑'이 라이언 존슨 감독의 새로운 살인 추리극에서 겹겹이 쌓인 미스터리르 파헤치러 돌아온다. 이 대담한 탐정이 새로운 모험을 펼칠 장소는 그리스 섬의 호화로운 사유지. 그러나 그가 어떻게, 무슨 이유로 이곳에 오게되었는지부터가 무수히 많은 수수께끼의 출발점이다.

 

블랑은 억만장자 '마일스 브론'의 초대를 받고 해마다 열리는 모임에 참석한 각양각색의 친구들을 만난다. 초대된 사람은 '마일스'의 전 동업자 '앤디 브랜드', '현 코네티컷 주지사 '클레어 디벨라', 최첨단 과학자 '라이오넬 투생', 모델 출신 패션 디자이너 '버디 제이'와 그녀의 성실한 조수 '페그', 인플루언서 '듀크 코디'와 여자친구 '위스키' 등이다.

 

이들 모두가 각자의 비밀과 거짓, 살인동기를 품고 있다. 누군가 죽은 채로 발견되는 순간, 모두가 용의자가 된다.

 

 

 

이전의 흥행공식을 그대로 간직한 '라이언 존슨' 감독의 셜록홈즈 시리즈

 

'글래스 어니언'을 위해 '나이브스 아웃' 시리즈를 이어봐서였을까?

 

전형적인 미국 미스터리 추리소설의 플롯, 미국 사회를 향한 적당한 블랙코미디, 초호화 캐스팅 등 전작의 흥행공식을 '글래스 어니언'에서도 그대로 이어왔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이번 영화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느낌이랄까?

 

초호화 캐스팅에 걸맞게 연기력은 말할 필요가 없는 수준이었고, 극을 이끌어나가는 과정은 수많은 떡밥들을 이리저리 던져놓고 '사실은 이랬다'라는 느낌의 전형적인 추리소설의 플롯을 따라가고 있어 큰 생각없이 가볍게 소비할 수 있었다. 극중 인물들은 각자 자기의 위치에서 확고한 지위를 지닌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각각의 인플루언서들이었는데, 결말을 생각해보면 결과론적인 '성공'이 과연 해당하는 사람의 능력을 오롯이 반영하는지에 대한 회의감을 들게 하기도 한다.

 

감독은 처음에 이 영화를 제작하기로 결정했을 때, 제목에 '나이브스 아웃'을 넣기를 꺼려했다고 하는데 그에 걸맞게 전작을 감상하지 않더라도 이번 편을 이해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가볍게 소비하는 '킬링타임용'으로 제격이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에 마음 속에 응어리가 분명하게 남아있는, 좋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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