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식후에 밀크티를 마신다는 것. 밀크티 골라먹기 시리즈 #1 '50란(우스란)'
거의 한 3년만에 떠난 여행지가 타이베이라는 것은, 여행은 역시 먹는 것과 돌아다니는 것이라는 나의 여행철학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여행의 컨셉이 '먹방'이고 그 여행지가 대만이라면, 밀크티 정도는 가볍게 먹어줘야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밀크티 투어의 시작이었다.
2번째 타이베이 여행인만큼, 1번째 여행에서 먹어보지 않았던 밀크티 가게들을 돌아보고 싶었는데 5박6일의 장기간 여행이다보니 그냥.. 고민하지말고 보이는 가게마다 다 먹으면 되는 거였다! 그런 점에서 숙소로 잡은 시먼딩 인근에는 유명한 밀크티 가게들이 차례로 늘어서 있어 밀크티 골라먹기 하기에 정말 제격인 장소였다는 생각이 든다.
대만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는 꽤나 많이 알려진 버블밀크티 맛집 '50란(우스란)'
'50란'은 대만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밀크티 체인점이다. 여러 곳에 체인점이 많아서 접근성이 좋고 꼭 버블밀크티가 아니더라도 다른 메뉴들도 충분히 매력있다고 느껴지는 곳. 이전 방문에서 대만 지인이 버블밀크티 말고 레몬 우롱티를 시켰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 시켜보았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이제는 파파고만 있으면 메뉴 해석은 얼추 되니까 배부름에 버블밀크티 말고 다른 음료를 즐기고 싶다면,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어 주문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데, 기다리는동안 메뉴를 고르고 있을 메뉴판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은 아쉽다. 내 주문차례가 다가와도 괜히 뒷사람이 신경쓰여 메뉴판을 제대로 음미(?)하지 못하고 결국 관성적으로 고르게 되는 것은, 남에게 피해주기를 꺼려하는 전형적인 한국인의 특성일까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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