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리뷰] 나만의 길을 가는 코카콜라 크리에디션, '코카콜라 제로 드림월드'

코카콜라의 변주는 어디까지? 상상력 하나는 인정하고 들어가는 코카콜라 크리에디션 시리즈, '코카콜라 제로 드림월드'

 

베트남에서였던가? 커피맛 코카콜라가 있다는 소문에 늘 믿고 마시던 코카콜라 브랜드의 신뢰감으로 구매했던 경험이 생각났다. 베트남이 커피가 유명한 나라이다보니 현지화가 잘 되어있겠구나 하는 기대감반, 설렘반의 심정이었던 것 같다. 결과는 뭐... 콜라와 쌍화탕이 합쳐진 느낌이었다는 기억만 남았다.

 

음료시장에서의 거대한 변화에 힘입어 코카콜라도 크리에디션이라는 시리즈 아래,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이번에 출시한 한정판 코카콜라의 이름은 '코카콜라 제로 드림월드'. 복숭아향이 가미된 코카콜라라고 하는데, 충성심 높은 코카콜라 브랜드를 활용하여 그들의 새롭고 다양한 음료 후보군들을 다각도로 실험하고 있다는 느낌.

 

여러 유튜버들도 앞다투어 리뷰했듯이, 평이 좋은 음료는 아니다. 코카콜라라는 이름을 달고 전혀 콜라의 맛은 아니라는 점. 복숭아향을 가미했는데 오히려 망고 탄산음료의 가까운 느낌의 맛이라는 점 때문인 것 같다. 사실 이름을 가리고 기대감을 없앤 채로 마신다면, 그리 나쁜 맛은 아니다. 웰치스의 아류작이라고 하면 적절할까?

 

한가지 위안이 되는 부분은 '제로' 음료라는 점. 언젠가 이런 코카콜라의 다양한 시도가 새로운 혁신을 일으키는 순간이 있기를, 그리고 그 순간을 직접 경험하는 소비자가 될 행운이 따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