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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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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피벗 커피빈에서 파스타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주문해본 적은 없지만 놀라운 일이다. 커피전문점에서 케이크나 샌드위치의 식사 대용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파스타'라니.. 아마 나의 생각 속에 '파스타'는 식당에서 판매하는 요리라는 개념이 남아있기 때문인 것 같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이 급속하게 이루어진다고 하더니, 외식업계에도 그 영향이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 최근의 영업제한 조치에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커피전문점'이 직접적인 영향을 계속 받아온 만큼, 해당 이슈에서 벗어나보고자 하는 피벗으로 보인다. 이미 우리 사회는 '구분'하여 분류하기에는 너무나도 복잡하고 고도화된 사회로 진화해버렸다. 현재 분류되어있는 업종을 기준으로 제한을 진행하다보니 불가피하게 발생..
#6 블랙컨슈머 의도치 않게 '블랙컨슈머'가 되었다. 사건은 2021년 1월 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언제나 새해 다음날이 생일인 나는 코로나 시대로 집에 틀어박혀만 있어야 한는 것을 염려하여 자신에게 특별한 요리를 제공하기로 한다. 마침 쓱배송에 눈에 띈 재료가 '랍스터 테일'. 스테이크를 한참 연습중인 나로서의 꽤나 좋은 궁합의 요리가 될 것이라 생각하여 버터구이를 해보고자 구매하게 되었다. 그러나 배송에서 안타깝게 랍스터가 누락이 되고 말았고, 고객센터에 연락을 취해 부분환불을 받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을 줄 알았으나... 사라졌던 랍스터가 오늘 다 썩어버린 채로 문 앞에 놓여져 있었다...! 과정을 제쳐두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새벽배송 백 어딘가에 교묘히 가려져 있었던 듯.. 그동안 집안에서 오늘 아침 문앞에서..
#5 2021.01.01 2020년을 되돌아보면 '코로나'가 한 해를 지배해버린 것 같지만, 결국 코로나탓으로 돌린 내 약한 마음이 드러나버린 한 해였던 것 같다. 어느덧 30대가 익숙해진 나이를 지나며 깨달은 것이 있다면, '나를 힘들게 하는 관계'는 더이상 유지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 시간이 지나면서 변질된 관계에 너무 얽매여있던 것은 아닌지.. 2021년에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를 3가지 정도 생각하면서, 변할 수는 없지만 변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4 뜻하지 않게 선물을 받았다. 전혀 개연성이 없는 것은 아니고, 생일이 다가와서였긴 했지만 그 분에게서 축하를 받으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나로서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아주어서 오히려 내가 그 분에게 더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선순환'이랄까. 제가 해왔던 것들에 대해 의미를 부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고 계속 정진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3 무제 이번 태풍이 지나가면 완연한 가을에 접어들 것 같다. 지난 여름을 돌이켜보면, 생각나는 것은 해가 뉘엿뉘엿 져 갈 때의 한강과 철없이 설레고 멋대로 아팠던 마음정도일까..? 계획대로 되는 일은 없이 틀어지고, 짜증내고, 소리쳤던 부끄러운 지난 주를 기억하며 가을과 같이 거두고, 조아리는 남은 한해를 보내겠다고 생각한다. 오늘 낮에 나는 윤종신의 '9월'을 들었고, 오늘 밤에 나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조용한 방안에 누워 거세지는 빗소리를 듣는다.
#2 비오는 날 나는 비오는 날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한 손이 '우산'으로 강제되어 버리는 불편함, 신발사이로 스멀스멀 스며드는 축축함, 조그만 반응에도 쉽게 예민해지는 성격에 어느샌가 사라져버리는 우산찾기까지... 싫은 이유를 나열하라면 금새 10가지는 뚝딱 만들어낼 수 있을테다. 그러나 딱 한가지, 비오는 날의 좋은 점을 꼽자면 '빗소리'가 참 듣기 좋다. 시멘트 바닥을 때리는 빗소리 철제 구조물에 닿는 빗소리 나뭇잎 사이를 스치는 빗소리 우산 위에 쏟아지는 빗소리 같은 빗소리이지만 제각기 다른 소리를 내며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힌다고 할까..? 군인이던 시절엔, 컨테이너 지붕이 철제로 되어 있던 탓에 조그만 빗소리도 감성적으로 들리게 될 때가 많았다. 비가 오는 날이면 철제 지붕 아래 놓여진 의자에 앉아 가만히 ..
[생활꿀팁] 옷 입을 때 어울리는 색상 조합표 옷 입을 때 어떻게 매치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 어울리는 색상 조합 모음! 패션을 선도하는 '패션리더'는 안되더라도 눈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모르는 '패션테러리스트'는 되고 싶지 않은 것이 모든 이들의 마음. 옷을 참 못입는다는 말을 듣고싶지 않은 사람이라면 패턴, 디자인보다 색상을 먼저 고려해보는 것이 어떨까? 사람의 눈에 가장 먼저 인식되는 '색조합'은 옷을 잘 입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신경써야 할 요소 중 하나이다. 어떤 색으로 입느냐에 따라 옷의 맵시가 살아나고 부족한 내 체형이 보완되는 것은 마찬가지. 더이상 '신호등', '모나미' 같은 사물로 불리지는 말자. '디테일은 그 다음이다'
#1 새로 시작합니다. 오랜 기간동안, 활동과 비활동을 반복했던 '네이버 블로그'를 지나 '티스토리'에서 새로 시작해보려 합니다. 이번 티스토리 운영의 목표는 - 느리더라도 꾸준하게! - 지극히 내 관심사 위주로! - 나의 스타일이 확립된 글쓰기 의 3가지. 잘 지켜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은 티스토리 적응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