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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Gourmets

[공덕] 경의선 숲길과 함께하기 좋은 맛있는 커피 '포멜로빈 공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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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숲길 시작점에 위치한 원두 도서관, '포멜로빈'

 

공덕에서부터 홍대까지 쭉 이어져 있는 '경의선 숲길'을 맨손으로 걷는 것도 좋지만, 요즘같이 추운 날엔 따뜻한 커피와 함께 즐기는 것도 분위기 있다. 아파트 상가 귀퉁이에 은근한 분위기를 뿜고 있는 '포멜로빈'은 이 곳말고도 이태원과 홍대 쪽에 체인점을 두고 있는 꽤 잘나가는(?) 카페이다. 문을 닫기 전에 서둘러 가느라 당시에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원목의 따스한 느낌과 아무렇게나 툭 놓여져 있는 '원두가게' 간판의 조합이 썩 괜찮다.

 

 

가게 안은 마치 도서관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가 있는데, 관련 전문서적을 한아름 꽂아놓은 '테라로사 포스코점'과는 달리 이곳은 원두로 가득차 있어 또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한켠에는 선물용 원두와 커피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명절을 앞두고 선물하기에도 손색없을만큼 고급스러운 포장이 눈길을 끈다.

이 곳은 '드립 커피' 전문점이라고 하여 다양한 종류의 드립커피를 제공하고 있지만, 잘 몰라도 괜찮다. 기본으로 판매하고 있는 아메리카노의 종류도 본인의 기호에 맞게 3가지로 세분화되어 있고, 아메리카노 자체의 퀄리티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경의선 숲길을 따뜻한 커피와 함께 거니는 느낌도 좋았지만, 이곳의 따뜻한 커피가 기억에 남는 건 강렬한 그 맛 때문일 것이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좀 더 여유롭게, 몰랐던 나의 취향을 발견해가며 머물고 싶은 작지만 임팩트 있는 장소.

 

아, 독일 사람이 만든 '특히' 맛있다는 치즈케이크도 다음엔 놓치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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