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감성 물씬 느끼는 따뜻한 느낌의 쌀 디저트, '연리희재 팝업스토어'
직장에서 점심을 먹고 나면 산책 겸 현대백화점 코엑스점 지하에 위치한 푸드코트를 한바퀴 돌곤 한다. (먹대장은 산책코스도 남다르다.)
로또는 아니지만 소소한 복권긁기와 같은 느낌의 산책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 주에는 꽤 괜찮은 디저트 가게가 팝업스토어를 연 듯하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파주에 위치한 쌀 디저트카페 '연리희재'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팝업스토어를 열었는데, 이곳의 대표메뉴는 '개성주악'이라는 디저트이다.
'주악'은 찹쌀가루에 막걸리를 넣고 반죽하여 동그랗게 빚어 기름에 지져낸 떡에, 즙청을 입혀 만든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전통한과의 한 종류라고 한다. 모양에서도 알수 있듯, 찹쌀도나스와 같은 느낌의 디저트라는 느낌. 주악 하나하나의 가격이 착한 편은 아니지만... 크리스마스니까?
다른 곳들과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를 맞아,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포장과 함께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는 조그만 공간에는 금새 사람들이 들어찼다. 역시 물건은 물건이다랄까..? 새롭게 재해석한 전통한과라는 디저트가 남녀노소 불문하고 좋아할만한 모양과 맛이라 크리스마스 선물로 제격인듯 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맛은 '누텔라'맛. 달달한 것을 좋아하는 개인 취향 뿐만 아니라, 초콜릿이라는 서양의 디저트가 전통한과와 의외로 잘 어울린다는 점이 인상깊었던 부분. 크리스마스에 걸어놓은 큰 양말에 더이상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은 기대할 수 없지만, 크리스마스 전에 만난 '주악'이라는 디저트가 선물과도 같았던 시간이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파주의 본점을 방문해보고 싶은 마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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