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Gourmets

[공덕] 클래식한 마카롱을 느끼고 싶다면.. '마카롱롱롱'

LazyG 2021. 2. 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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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교 없는,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느낌 '마카롱롱롱'

 

희한하게도 공덕에는 느낌있는 가게들이 아파트 상가에 입주하고 있는 경우가 참 많다. '마카롱롱롱'도 그런 공식을 따라가는 디저트 맛집 중 하나. 잘은 모르지만 어디선가 한번은 들어본 요리학교 '르꼬르동 블루' 출신의 파티셰가 직접 마카롱을 굽는 '마카롱롱롱'은 그리 크지않은 조그만 디저트가게이다. 꽤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많은 양의 마카롱이 남아있는 것을 보고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섣부른 판단은 언제나 금물이다'라는 생각을 떠오르게 해준 곳이기도 하다.

 

'마카롱롱롱'에서도 다른 곳에서 볼 수 있는 마카롱 종류는 다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마카롱을 판매하고 있지만, 색깔맞추기를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곳에서는 기본적인 '바닐라'와 같은 맛을 추천한다. 이곳의 마카롱은 언젠가 '라뒤레'에서 먹었던 딱 그정도 크기의 과하지 않은 필링이 들어간.. 그런 마카롱이다. 다른 여러 종류의 마카롱을 같이 구매했지만 '바닐라를 하나 더 살껄'할 정도로 기본템은 정말 만족스러운 편.

 

 

과하지도, 느끼하지도 않은 정석적인 마카롱을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곳을 적극 추천한다. 모름지기 '정석'을 마스터해야 '변주'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듯이, '르꼬르동 블루'의 표준 레시피와도 같은 느낌이 클래식한 마카롱집으로, 앞으로도 유행에 따라 이리저리 휩쓸리는 가게가 아니라 본인만의 '은근한 고집'이 남아있는 클래식한 특색을 지닌 곳으로 오래 남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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